상승장이 아닌 시기엔
‘호가랑 실거래가 차이’가 유독 크게 느껴진다.
막상 찾아보면 몇 천만 원은 기본으로
벌어진 곳이 많다.
가격대가 있는 아파트의 경우는
억대까지 차이가 난다고 들었다.
"진짜 시세는 얼마인거지?"
처음엔 호가를 곧이곧대로 믿었다.
부동산 사장님들이
‘그거 깎이겠어요?’ 하는 말에
안된다고 생각하고 실망했었다.
그 말이 진짜인 줄 알고
호가를 그대로 시세로 받아들이는 실수를 했다.
근데 발품 팔면서 점점 알게 됐다.
호가는 진짜 가격이 아니다.
그건 단지 누군가가 바라는 가격일 뿐이다.
1. 호가
호가는 “이 가격에 팔고 싶다”는 집주인의 희망사항이다.
시장 상황이 어떻든, 내 집은 이만큼 받아야 한다는 기대감이 먼저 작동한다.
특히 예전에 고점에 거래되거나 수리된 이력이 있는 집이면,
호가를 더 높게 부르는 경우도 많다.
“2021년에 5억 주고 샀고, 수리한다고 3천만 원 썼는데, 손해 보고 팔순 없잖아요.”
→ 이런 심리가 그대로 호가에 반영된다.
시세가 떨어지고 있든, 매수가 없든,
집주인 입장에선 예전보다 낮은 가격에 파는 게 속상하고 억울하다.
문제는 이 가격에 사는 사람이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가는 버틴다.
그러니까 거래는 안 되고,
포털엔 그 높은 가격만 계속 떠 있는 거다.
그걸 시세로 착각하기 쉽다.
2. 실거래가
실거래가는 누군가가 진짜로 그 가격을 주고 구매한 결정된 값이다.
계약서를 쓰고, 등기부에 등록되고, 국토부 시스템에도 남는다.
그건 더 이상 희망이 아니고, 시장이 인정한 현실이다.
진짜 시세를 알고 싶다면 호가보다 실거래가를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특히 하락장에선 호가가 실거래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장 분위기는 식었는데, 집주인은 예전 생각을 못 버리고 있으니까
호가는 그대 로고, 거래는 없고, 가격 차이만 벌어지게 되는 거다.
매수자들은 요즘 실거래가를 꼼꼼히 보고 들어온다.
거래 이력 다 확인하고, 전세가율까지 체크한 뒤 매물을 본다.
그러니 매도자 입장에서 아무리 “우리 집은 더 좋은 집”이라 해도
객관적인 가격을 넘으면 거래가 안 된다.
그래서 포털에 떠 있는 가격을 그대로 믿고
“집값 다시 오르나 보다” 생각하면 착시가 생길 수 있다.
포털에 나온 가격을 맹신하지 말고
부동산 어플을 통해
최근 3~6개월 간 같은 평형, 같은 동, 비슷한 층 기준으로
실제로 얼마에 거래됐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부동산 사장님을 통하면 비싸게 나가는 집과 더 저렵한 금액에 팔린 집의
차이도 알 수 있고, 시장 흐름이 어떤지, 이 가격이 적정선인지,
아니면 거품이 낀 건지 대략적인 감이 잡힌다.
3. 전세가율
전세가도 같이 보면 더 좋다.
전세가율이 낮은데 매매가가 높다면
실수요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 말은 실질적인 수요가 없는 가격일 가능성이 높다.
4. 정리
호가는 말이고 실거래가는 사실이다.
호가는 집주인의 기대고, 실거래가는 시장의 응답이다.
집값의 진짜 흐름을 보려면
이 두 가지를 꼭 구분해서 봐야 한다.
그리고 지금처럼 거래가 뜸한 시기일수록
실거래가가 주는 힌트에 더 집중해야 한다.
실거래가와 호가, 어디서 어떻게 볼까? (1탄, 네이버부동산 앱 활용)
실거래가와 호가, 어디서 어떻게 볼까? (1탄, 네이버부동산 앱 활용)
"실거래가랑 호가는 실제로 어디서 보고 비교하지?"1탄. 네이버 부동산' 이용해서 '호가, 실거래가 확인하기 실거래가와 호가 확인으로는'네이버 부동산, 아실, KB부동산'이 세 가지 앱을 주로 사
gagil-d.tistory.com
'라이프 스타일 >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거래가와 호가, 어디서 어떻게 볼까? (1탄, 네이버부동산 앱 활용) (0) | 2025.04.26 |
---|---|
아파트 남향 vs 남서향 vs 남동향, 방향 선택 전 알아야 할 것들 (0) | 2025.04.25 |
아파트 현관 구조 – 계단식, 복도식, 복합식? (0) | 2025.04.24 |
소유권이전, 간편하게 핸드폰으로 확인 (인터넷등기소) (0) | 2025.03.31 |
매매, 전세 동시 진행 (매수자, 임차인 체크사항) (1) | 2025.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