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를 단지 정보를 보다 처음으로 접한 '복합식'이라는 단어.
주상복합 아파트를 거의 본 적이 없다보니 더욱 생소.
그동안 현관 구조는 계단식이냐 복도식이냐 두 가지로만 나눈다고 생각했는데,
3가지였구나. 메모~.
1. 계단식 아파트 구조
이 구조는 한 층에 세대가 2~3개 정도만 붙어 있고, 현관이 마주 보지 않게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형태.
보통 엘리베이터나 계단 하나를 몇 세대만 공유해서, 독립적인 느낌이 강한 편.
실제로 보면 현관문이 복도에서 바로 보이지 않아서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좋고,
세대끼리 붙어 있는 느낌이 덜해서 소음 스트레스도 적은 편이다.
특히 코너 쪽에 있는 세대는 양쪽에 창이 나 있어서 채광이나 환기도 잘 되는 구조가 많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건축비가 좀 더 들어가는 편이고
같은 평수라 하더라도 실내 공간이 복도식보다 약간 작게 느껴질 수 있다.
동간 배치도 넓게 벌어지다 보니 전체적으로 공간 활용률이 떨어질 수도 있음.
그래도 프라이버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한테는 꽤 만족도가 높은 구조.
<장점>
- 현관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사생활 보호에 유리함
- 세대 간 간섭이 적어 소음 스트레스가 적고 독립적
- 코너형이면 양창 구조로 채광과 환기도 좋음
<단점>
- 공간 활용률이 떨어질 수 있음 (같은 평형이라도 실내가 좁게 나올 수 있음)
- 동간 배치가 복잡해지고 건축 비용이 더 들어감
2. 복도식 구조
복도 하나를 여러 세대가 함께 쓰는 구조.
한 층에 세대가 주르륵 나란히 붙어 있고, 그 앞 복도를 통해 각 집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소형 아파트나 임대아파트, 오래된 단지에서 자주 볼 수 있음.
장점이라면 딱 떠오르는 게 구조가 단순해서 시공이 쉽고 건축비가 적게 든다는 점.
관리하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해서 유지보수도 편한 편.
근데 살면서 느끼는 건 단점 쪽이 더 크게 다가올 수도 있다.
현관문이 복도에 다 드러나 있어서 사생활 보호가 어렵고,
복도 쪽 벽이 막혀 있으면 바람도 잘 안 통하고 햇빛도 부족함.
무엇보다 복도를 누구나 지나갈 수 있다 보니 보안이 살짝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음.
물론 요즘은 복도식이라도 복도에 창을 내거나 세대 간 간섭을 줄이는 설계를 하긴 하는데,
예전 구조는 확실히 단점이 두드러지는 느낌.
<장점>
- 구조가 단순해 시공이 쉽고 건축비가 저렴
- 유지보수와 관리 효율성 높음
<단점>
- 세대 현관이 다 드러나 있어서 사생활 보호가 어렵다
- 복도 쪽 벽면이 막혀 있을 경우 환기나 채광이 부족할 수 있음
- 보안에 취약할 수 있음 (복도를 통해 누구나 세대 앞을 지나갈 수 있음)
3. 복합식 구조
각 층마다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한 층에 3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계단식과 복도식의 중간 형태.
최근 신축, 신축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자주 보이는 구조로,
복도식처럼 복도가 있긴 하지만, 배치를 계단식처럼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설계함.
예: L자, ㄷ자 형태의 복도, 세대 간 시야가 겹치지 않는 배치 등
요즘 주상복합이나 신축 단지에서 자주 보이는 구조.
계단식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복도가 있고, 그렇다고 복도식처럼 쭉 이어지지도 않는…
딱 중간쯤 되는 구조. 그래서 이름도 '복합식'.
보통은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한 층에 3세대 이상 배치되는데,
세대들이 마주 보지 않도록 사선 배치되거나,
복도가 L자, ㄷ자 모양으로 꺾여 있어서 시선이 겹치지 않게 설계된 경우가 많다.
이런 구조는 복도식보다 훨씬 나은 점이 많은데,
프라이버시도 어느 정도 확보되고,
복도에 창을 내서 채광이나 환기도 꽤 괜찮다.
계단식보다 공간 효율도 좋고, 건축비도 줄일 수 있는 구조라서 요즘 많이 쓰이는 듯.
물론, 계단식만큼 프라이버시가 완벽하진 않고,
단지마다 설계 방식이 조금씩 달라서
'복합식'이라고 다 똑같이 좋은 건 아니라는 점은 감안해야 할 듯.
실제로 구조를 눈으로 확인해보는 게 중요하다.
<장점>
- 복도식보다 프라이버시와 채광, 환기가 개선됨
- 계단식보다 공간 효율과 시공비가 유리함
<단점>
- 계단식만큼의 프라이버시는 어려울 수 있음
- ‘복합식’이라는 이름만 보고 판단하기엔 단지별로 차이가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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